[수영일기] 초급반 7일차

1. 음파 발차기
2. 팔 돌리기
3. 한쪽 팔 돌리고 숨 쉬기
4. 양팔 돌리고 숨 쉬기

유아풀에서 음파 발차기 연습하고 팔 돌리기를 다시 배웠다!
선생님이 배운 적 없냐고 물었는데 기억 안 나서 안 배웠다고 하니까 안 배웠냐고 한 번 더 물어봄 ; 끝까지 안 배운 척 했음 ㅎㅎ ;;
제자리에서 팔 돌리기 연습하고 성인풀로 넘어갔다. 그리고 팔 돌려서 레인 한 바퀴 돌고 오라 했다..
역시나 왼팔 한 번 돌리자마자 휘청~ 중심이 안 잡힌다. 차마 멈추고 걸을 순 없어서 음파 발차기 하면서 열심히 뒤따라갔다.
하다 보니 왼팔은 얼레벌레 돌렸는데, 오른팔은 진짜 안 됐다 (ㅠㅠ)

그리고 초급반 레인에 배영하는 사람, 자유형 하는 사람, 평영 하는 사람 제각각이고
내 킥판은 이리저리 방향도 못 잡고
옆 레인에서 상급반이 헤엄치면 출렁출렁거려서 너무 혼란스러웠음 @-@

제대로 연습도 못했는데 끝나기 직전에 선생님이 이제 왼팔 돌리고 숨 쉬고 오른팔 돌리고 숨 쉬고 하지 말고
두 팔 다 돌리고 숨을 쉬어보라고 했다.
연습도 못했는데 두 팔 다 돌리고 숨 쉬어보라니.. 어차피 안 되겠지 뭐, 마음을 비우고 시도했는데 또 얼레벌레 성공했다 ^-^;
해탈하고 돌리니까 힘이 빠진 걸까.. 하지만 한 번만 돌리고 또 꼬르륵 가라앉았다 (ㅠㅠ)

오늘은 비입수 지도라서 선생님이 나의 상태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다음 수업 때 내 자세를 보시고 또 유아풀로 유배 보낼까 봐 무섭다 ^^
연습만이 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