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초급반 10일차

1. 음파 발차기
2. 사이드킥
3. 킥판 떼고 자유형
4. 배영 뜨기

월요일은 비입수 강습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킥판을 떼고 배영 맛보기를 했다 +.+
사이드킥도 배웠는데, 사이드킥만으로 한 바퀴 도는 건 처음이라 자꾸만 하체가 가라앉았다
선생님이 편하게 누워야 하체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편하게 눕는 건가요 ㅠ_^
사이드킥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측면호흡 하면서 자유형을 했는데, 선생님이 자세는 괜찮은데 왜 자꾸 멈추냐고 물어봤다
숨 쉬는 게 안된다고 말했더니 데크에서 열심히 호흡 강의를 해주셨다..
이론은 알아요 쌤.. 몸이 안 따라줘요.. (ㅠㅠ)
자유수영까지 포함해서 매일 수영하다가 하루 쉬니까 몸이 다시 리셋된 것 같았다
호흡은 도대체 언제 트일까.. @-@ 타이밍이 참 어렵다

물 왕창 마시면서 연습하는데 선생님이 킥판 말고 납작한 걸 잡고 연습하라고 했다
너무 납작한 그것은.. 킥판과 달리 있으나 마나 한 도구였다 ^^ㅎ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쓰레기를 손에 쥔 채 시작된 내 자유형은 정말 쓰레기였다
왼팔까지는 수월하게 돌리는데 오른팔만 돌리면 자꾸 왼팔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순간 왼팔이 내려가서 그런지 숨이 턱 하고 막혀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물을 계속 계속 계속 먹었다 ㅎㅎ~

물먹는 하마처럼 연습하는데 선생님이 다시 킥판을 잡아보라 했다
역시 아직 킥판 없이 자유형은 무리인가 싶었는데
킥판을 안고 냅다 성인풀에 누우라고 했다.. 배영을 하는 것이었다 ^^;;

유아풀도 아니고 성인풀에서 갑자기 배영이라니..
난 물에 누워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다 ㅜㅜㅜㅜㅜㅜㅜ
선생님이 목을 잡아주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자꾸 가라앉았다..
결국 유아풀로 옮겨서 도전했는데 역시나 잘 안 됐다 ^^;; 잠깐 살짝쿵 떴는데 수업이 끝났다 ㅎ
자유수영 하루 쉬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또 유아풀 가서 연습해야 된다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