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섭> 100만 돌파 : 샘물교회 피랍사건 정리

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교섭'이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지난 18일 개봉한 <교섭>은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로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눈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풍광을 담았습니다.

교섭 포스터

영화 <교섭>은 2006년 아프가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떠난 23명의 한국인이 탈레반의 인질로 사로잡히고, 원칙주의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이 피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간으로 향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줄거리로 알 수 있듯이 <교섭>은 2007년 7월 실제로 발생했던 샘물교회 피랍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영화입니다.

샘물교회 피랍사건

분당에 위치한 샘물 교회는 총 3회 이상의 선교활동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행 계획을 세웁니다.
외교부에서는 여행 자제 국가인 아프간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보내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획대로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힙니다.

정부에서는 첫 번째 비행티켓을 강제 취소합니다. 그러나 샘물교회에서는 비행티켓 강제 취소에 대한 분노로 종교 탄압을 운운하며 나라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나섭니다.
결국 두 번째 티켓은 취소하지 못하고 경고만 발행하게 되는데, 샘물교회는 이 또한 무시하며 출국하고 3개국을 돌아서 아프가니스탄에 입성하게 됩니다.

출국 사실을 안 외교부는 전용비행기를 보내 귀국을 간곡히 부탁하지만 샘물교회는 거부합니다. 외교부는 또다시 경고하나 그들은 유서까지 미리 남길 테니 걱정 말라며 외교부 간섭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의해 포획되고 탈레반 지도자 아마디는 한국 20여 명을 포획 중이라고 AP 통신에 알립니다.

협상과정

- 탈레반 한국에게 시한 내 철군여부 결정하라 통보
- 피랍가족들 군 철수요구
- 탈레반, 시한 지났지만 한국정부의 적극성으로 인해 보류해 주겠다 통보
- 외교부장관과 가족들 면담시작
- 탈레반 마지막 통신 전달 "시한 내 결정통보 안보내면 한국인 살해"
- 대통령 대담화 발표 탈레반에 "오판 말아달라 전달"
- 탈레반 한국에게 다시 한번 통보 "결정 여부 말하라"
- 외교부, 한 달 안에 답변 주겠다 통보
- 배형규 목사, 심성민 선교사 참수
- 구조 작전 펼칠 생각 마라 "한국에게 경고"
- 한국외교부 탈레반에 지속적으로 연락 시도
- 탈레반 한국에게 마지막경고 멘트 "군 철수하라" 통보
- 샘물교회, 정부에 안일한 대응이라고 강력항의
- 대통령까지 나서서 테러범에게 호소 영상 발송
- 결국 테러범들에게 약 600억 원을 주고 협상

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태 주요 일지

협상 이후

협상 끝에 피랍된 사람들은 풀려나고 1등석을 타고 귀국합니다. 그 이후 정부는 샘물교회에게 협상 금액의 일부를 달라고 하나 불 꺼줬다고 소방관한테 돈을 줘야하나며 무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유족들은 왜 출국 금지를 하지 않고 말리지 않았나며 정부 상대로 고소까지 합니다. 샘물교회는 죽은 목사를 순교자라 칭송하고 순교관까지 만들었으며 피랍 사건을 담은 책 <아프간의 밀알>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판매 중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