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광을 모든 선자들에게" 파친코, 크리틱스 초이스 수상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영화, 방송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 등을 두루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 작품과 영화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이 진행됩니다.

파친코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각각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과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아쉽게도 헤어질 결심은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에서는 파친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여총리 비르기트(넷플릭스), 1899(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클레오(넷플릭스), 나의 눈부신 친구(HBO), 테헤란(애플 TV+)이 후보에 올랐으며 파친코가 경쟁 끝에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파친코의 수상으로, 2021년 영화 '미나리', 2022년 '오징어 게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국계 작품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선자의 10대 시절을 연기한 김민하는 수상 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에게 참 소중하고 벅찬 의미인 '파친코'란 작품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도 영광이고 또 영광입니다. '파친코'란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노력해 주신 프로듀서님, 감독님 및 여러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파친코'를 애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배우로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더욱 넓은 스펙트럼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깊은 감사와 영광을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를 꿋꿋이 버티고 일본에 '자이니치'(재일동포)로서 뿌리를 내린 '선자'(윤여정)와 그의 손자 '솔로몬'(진하)의 이야기로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파친코의 1차적 의미는 돈을 주고 구입한 구슬을 기계 장치로 튀겨 구멍에 넣은 후 그림의 정해진 짝을 맞추면 일정 액수의 돈이 나오는 도박 기기이며 1980년대 말 일본에서 수입되었습니다.
파친코는 일본의 차별로 취업이 어려워진 재일교포들이 개척한 사업으로, 작품에 담긴 파친코의 뜻은 재일교포들을 대표하는 산업이자, 일본이 재일교포들에게 행한 역사적 차별의 산물을 의미합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되었고 시즌1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시즌2 제작은 확정되었으나 공개일은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