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하차, 경찰 조사 착수 / 황영웅 논란 정리

상해 전과 등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황영웅이 결국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합니다.

황영웅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합니다"라며 하차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라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영웅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 잡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황영웅의 친구였다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 A 씨는 과거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황영웅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과오를 반성했으나, 하차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또한 황영웅을 감싸며 하차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튜브와 불타는 트롯맨 게시판 등을 통해 황영웅 관련 자폐학생 폭행, 여자친구 폭행 등 각종 설이 난무하였고 결국 하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참가자 황영웅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합니다.

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 측은 전날 진정서를 접수했으며 아직까지 입건한 피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진은 결승전을 진행하기 전 황영웅 팬클럽 회원들에게 티켓 응모를 사전에 공지하였으며, 황영웅과 같은 소속사인 조항조를 심사위원으로 발탁하여 황영웅이 유리한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결정적 점수가 되기에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며 "1월 중순 해당 의혹을 접하고 해당 팬클럽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이벤트 참여 독려에 대한 오해였을 뿐 방청권을 배포한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소속사 가수를 심사위원으로 임명한 의혹에 대해서는 "출연 계약 당시 소속사가 있는 지원사는 계약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황영웅은 지방의 무명 소속사와 체결한 계약서를 제출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