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사과 : 보상 내용 정리

29만 명에 달하는 LG유플러스 고객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금융 정보는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고객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LG유플러스 인터넷에 디도스 공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접속장애가 또 발생했습니다.
한 주에만 인터넷 접속 장애가 네 차례나 발생하여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였는데요.
이로 인해 LG유플러스 회선을 이용하는 음식점이나 매장, 배달업체들도 카드 결제 등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많은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는 일부 PC방에서도 접속 장애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와 관계 당국은 디도스 공격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였으며, 현재 조사 중으로 정확한 원인은 추후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버 안전혁신안 발표

LG유플러스는 16일 오후 서울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라고 했습니다.

LG유플러스 사이버 안전혁신안 주요 내용

LG유플러스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안과 품질 투자를 강화하도록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외부 보안 전문가 의견도 수렴합니다.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킹 대회, 침투방어훈련을 수행해 보안 취약점도 점검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 위협 분석·대응체계도 적용합니다.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로 보안 수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ero Trust Architecture)를 토대로 한 최고 기술로 보안 수준을 향상합니다.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추진합니다.

국내 보안 관련 대학·연구소와 인력 양성 협약도 체결합니다. 보안 관련 학과·과정을 연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채용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활동을 정리한 ‘사이버 안전혁신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입니다.

보상 내용

정보 유출 피해 안내를 받은 가입자들은 20일부터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면 스마트폰 유심(USIM)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직접 가입자가 아닌 알뜰폰 사용자 가운데 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동일하게 오늘부터 ‘알뜰폰플러스’ 매장을 통해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심 교체 서비스를 하는 ‘알뜰폰플러스’ 매장은 서울 합정점과 동대문점, 인천 작전점, 대전 문화점, 광주 동광주점, 부산 서부산점 등 6곳입니다.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가입자는 3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할 경우 매장에서 유심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인터넷 접속 장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PC방 고객을 위한 피해지원센터도 개설했습니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내 ‘피해지원센터’와 유선(080-850-1199)을 통해 피해 신청이 가능하며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24시간 접수를 받는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