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초급반 16일차

드디어 휴가 갔던 선생님이 오시고 진도 체크를 했다
선생님 앞에서 처음으로 킥판 없이 자유형 했는데 선생님이 그렇지~! 해줬다 +.+ 기째기째!!
그리고 배영을 하는데, 배영 발차기까지 배웠다니까 바로 킥판 없이 손 올리고 해 보라고 했다
자신 없어서 그냥 킥판 잡고 출발했는데 킥판 뺏기고 손 모으는 법 배움..
생각보다 손을 모으는 게 쉽지 않고 불편해서 처음엔 꼬로록 가라앉았지만 어째 저째 팔 올리고 배영하기 성공했다 ㅎ

돌고 오니까 이번에는 팔 돌리기를 알려주셨다
팔 돌리는 법 배우고 또 바로 레인 돌기.. 킥판 잡고 팔 돌리기 했는데 선생님이 굳~ 해주셨다
근데 그 소리 듣자마자 바로 지그재그로 수영함 ^^; 머쓱 ㅎ

킥판 잡고 팔 돌리기 한 번 연습한 후에 갈 때는 자유형 올 때는 배영을 했다
다시 킥판 잡고 출발했는데 또 킥판을 뺏겼다
왜 킥판 잡고 출발하냐고 그래서 저 킥판 없이 배영 못해여.. 하니까
할 수 있다면서 정 못하겠으면 올 때 자유형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
그래서 얼레벌레 킥판 없이 팔 돌리기 하는데 또 지그재그로 움직여서 자꾸만 레인 가운데를 차지해 가지고 머쓱했다..

수업 끝날 때까지 갈 때는 자유형 올 때는 배영을 했는데
순서 기다리면서 내 뒤에 있던 회원 두 분이 나 자유형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좋아서 헤헤헤 웃어버렸다 ^ㅡ^ 배영도 열심히 연습해서 칭찬 들어야지!!!

오늘 아주 진도가 후딱후딱 나갔는데, 내 생각엔 선생님이 우릴 중급반으로 얼른 보내려는 거 같다
왜냐하면 지금 초급반 사람이 지인짜 많다.. 유아풀에서 사람들이 오지도 않았는데도 바글바글
다음 주에 평영 배울 거 같은데 다음 달에 중급반으로 가라고 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