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초급반 20일차

오늘은 사람이 지인짜 없어서 성인풀에서 평영 발차기 연습을 했다
선생님이 옆면으로 차고 있다고 피드백해주셨는데 사실 뭔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갔다
하여튼 내가 헛발질하고 있다는 건 알겠음

성인풀에서 연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잘 못해서 결국 유아풀로 보내졌다 ^^
이제 유아풀로 가는 게 머쓱하지도 않다 맘대로 연습할 수 있어서 오히려 조아임
유아풀에도 웬일로 사람이 없어서 레인 하나 통째로 쓸 수가 있었는데
마음이 편해서 그런가 수심이 얕아서 그런가
유아풀에 들어가자마자 평영 발차기 마스터한 사람처럼 뻥뻥 찼다 어이없어 ㅎ
선생님이 옆면으로 차고 있다는 소리도 그제야 이해가 갔는데, 발바닥으로 물을 밀 때 이거다!!!! 느낌이 온다
누가 층간소음 보복하듯이 쾅쾅 내리찍으라고 했는데 그런 느낌임 ㅋㅋ 하지만 너무 오버하면 다칠 수 있다 (...)

발차기 잘하니까 선생님이 이번엔 발차기 한 번 하고 숨도 쉬어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고개 들면 바로 꼬로록 가라앉음..
그러다가 갑자기 팔동작을 배웠다!
그리고 열심히 팔동작을 연습하다가 수업 끝남..

오늘 뭔가 굉장히 어수선하고 노는 거 같고 재밌었다 ㅎ
특히 선생님이 발바닥 밀어줄 때 슝=3 나가는 게 재밌었다
또 밀어줬으면 좋겠다 👍